[제7회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한중일 클러스터 전문가 한자리에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기존의 유럽, 미국 위주에서 아시아, 미국 중심으로 바뀌면서 한중일 간 경제협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개국이 생산,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호 보완하면서 성장엔진을 다시 가동한다면 극심한 경제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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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6회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 행사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매년 개최하는 `클러스터의 날`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는 `클러스터와 함께 이노베이션을!(With the cluster, Innovation is yours)`이란 슬로건 아래 `제7회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 행사가 지식경제부·지역발전위원회 공동 주최,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중일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참석해 경제성장과 제조업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중일 비즈니스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B2B 방식 `한중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갖기로 해 주목된다.

한중일 비즈니스 협력포럼에선 한중일의 시장 현황과 정책 동향 등 제조업 분야 현주소를 살펴보고, 3국의 클러스터 및 기업의 글로벌 연계·발전전략과 상호 시장 진출 의견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중일 비즈니스 협력포럼에선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이 한국경제 성장정책을 주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전성철 IGM 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의 사회로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대담이 진행된다.

오후 세션에선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각각 중국과 일본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토론을 펼친다. 첫 세션에선 왕신메이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교수와 쑹즈융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발전연구소 부주임이 각각 `중국 제조업에서의 노동문제`와 `한중 제조업 협력 및 경제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의영 군산대 교수(산업클러스터학회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 소장, 오승한 태림산업 대표가 참여해 양국 비즈니스 환경의 차이점, 중국 시장 진출 시 유의사항 및 비즈니스 협력 전략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선 고바야시 다다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한국스미토모상사 대표)과 권오경 일본 나가오카대학 교수가 각각 `한일 경제협력 방안`과 `일본의 산업집적지 내 현황으로 본 한일의 공생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인중 강원발전연구원 본부장 사회로 마스코 오스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사무소장, 홍성희 동화엔텍 대표 등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이번 한중일 비즈니스 협력포럼은 최근 한중일 간 FTA 체결이 본격 논의되고 3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어서 향후 바람직한 한중일 경제협력 관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중일의 산업집적지 관련 정책의 차이점과 클러스터 육성책을 조명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자들은 한중일 경제협력과 산업집적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향후 3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에는 유공자 표창, 클러스터 홍보 UCC 발표회, 클러스터 우수기업 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유공자 표창에선 총 29명의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식경제부장관상,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표창, 지역발전위원장 표창 등을 받는다.

클러스터 홍보 UCC 발표회는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과 관련해 지역의 발전된 모습과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다. 우수 작품 세 편을 선정해 현장에서 상영하고 시상한다. 클러스터 홍보 UCC 동영상은 앞으로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클러스터 우수기업 설명회도 열린다. ODA테크놀로지·그린광학·성산ENG·덕원이엔티·예기산업·한국돌기 등이 클러스터사업의 성과와 자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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