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직접 해외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외사업 제2의 도약`을 핵심 발전 키워드 중 하나로 삼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정휘동 회장은 지난달 중국 합자법인 불산시미디어청호정수설비제조유한공사를 방문해 방홍파 신임주석과 합자사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 전시회를 둘러봤으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외 전시회를 더 적극적으로 참관하고 해외사업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확연히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사업팀 등 각 사업부가 참여하는 TFT를 꾸리고 세계 물 소비 형태와 정수기 사용 현황 등을 조사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설립 이듬해인 1994년부터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 해외수출을 해왔다. 1996년 12월에는 중국 광동 메이디 그룹과 불산시미디어청호정수설비제조유한공사, 불산시마이크로미디어필터설비제조유한공사 등 2개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정수기술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나이스 본사 매출이 약 2800억원이며 중국 2개 법인 매출이 1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 5년내 본사 수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중장기 사업비전을 새롭게 마련하고 다양한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주년을 맞아 핵심 사업 키워드의 하나로 해외사업 확대를 꼽았다.
정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는 2013년에는 대한민국 정수기가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세계인이 널리 알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