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키엘을 꿈꾼다. 당돌한 꿈을 가진 화장품 회사를 영등포구 창업보육센터에서 만났다.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은 `SNP화장품`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트러블·여드름을 관리해주는 마스크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보건대학과 공동연구개발해 만든 화장품이다. 병원에서 개발한 화장품보다 30% 싸지만 효과는 보장한다는 게 박설웅 대표의 설명이다.
화장품 전문점, 대형마트, `왓슨` 같은 드러그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 주로 유통하고 있다. 화장품 회사로서는 특이하게 디자인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톡톡 튀는 캐리커처를 만들었다.
신제품은 한 해 10종씩 출시하고 있고 지금 판매하는 건 50여종이
다. 화장품은 입소문이 중요하다. 박 대표는 블로거에게 무료로 배포해서 직접 피부가 변하는 모습을 포스팅 해 놓은 사이트를 보여줬다. “실제로 효과가 있으니까 입소문으로 팔려나가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영업처 확보가 어려웠지만 기능성 제품 위주로 공략하니 유통에서도 판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10%대인 수출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