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다운로드 서비스 중단으로 고객 불만 `급증`

한글과컴퓨터가 일부 제품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객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한컴은 최근 `아래아한글`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관련 긴급 점검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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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사항.

15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이 지난 12일 `아래아한글`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4일이 지난 현재까지 제품 다운로드와 일부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컴오피스 유료 사용자 A씨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으려고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아무런 공지 사항 없이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며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통화량이 많아 하루 종일 연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만 답하고 언제부터 가능한지 말해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컴은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서비스 점검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공지를 팝업으로 사이트에 올렸다. 하지만 공지사항 내용에도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는다는 점을 양해 부탁한다. 서비스 점검이 완료된 후 해당 서비스의 이용을 부탁한다`는 간단한 내용만이 전부였다.

한컴 측은 “악성코드가 급작스럽게 발견되면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고 안정성을 평가하느라 고객에게 제때 알리지 못했다”며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 아니며, 오늘 중으로 점검을 최종 완료해 순차적으로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랩은 지난 12일 아래아한글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를 발견, 긴급 엔진을 배포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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