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살 때 막노동을 시작해 지금 조그마한 철강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좀 더 일찍 해외경험을 쌓고 글로벌 감각을 익혔더라면 더 큰 기업을 일구고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후학들이 젊은 시절 더 일찍 해외에 나가서 견문을 넓혀 인생을 더 깊게 살찌우고 좋은 경험과 지혜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30·31대 건국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정건수 대득스틸 회장(68·상학 67)이 모교 학생들의 해외 문화 탐방을 위해 1억원을 기탁 `Dr. 정 해외탐방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우수한 학생 20명을 선발해 올 겨울방학(12월) 중 2주 동안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 등 남유럽을 무료 탐방한다.
정건수 회장은 2007∼2009년에 30·31대 건국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11억여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학교 발전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76명이 신청해 13.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3일 최종 추첨대상자로 뽑힌 60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남학생 8명, 여학생 12명 총 20명을 선발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