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600억 원 투입
지난 7월 출범한 제주에너지공사가 육상·해상 풍력발전기 건설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15일 내년부터 2015년까지 600억 원을 들여 2∼3㎿급 풍력발전기 12기(총 30㎿)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비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여 적지 1개소를 선정,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가동 중인 행원풍력발전단지에 2㎿급의 풍력발전기 1기를 내년에 증설한다.
또한 행원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2기 중 고장난 4기는 외국 기술진의 정밀진단이 끝나는 대로 수리를 마쳐 내년 초부터 가동을 모두 정상화할 방침이다.
해상풍력발전기 건설을 위한 입지 환경, 해저 지형 및 지질 조사도 벌인다. 제주도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사업 시행예정자 지정을 받기 위해서다.
에너지공사는 풍력발전 연구기술센터를 설립해 풍력발전기 성능평가 장비와 기술을 갖추고 인증단지를 구축해 2017년 국제 풍력발전 성능평가기관으로 인증 받을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발전 등 공공 에너지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제주도는 에너지공사에 풍력발전기 12기(행원단지 10기, 신창단지 2기)를 출자했다.
제주=전국취재팀 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