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호원)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회장 전호석)는 국내 기업의 국제 지재권 분쟁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6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내에 `지재권분쟁대응센터`를 개소한다.
이 센터는 기업이 직면한 지재권 분쟁상황에 따라 `평시-경고-대응`의 3단계로 나눠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쟁징후가 없는 `평시단계`에서는 분쟁을 사전에 대비하고 분쟁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등 국가별 지재권 보호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한다. 현지 진출기업의 분쟁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기업에 분쟁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경고단계`에서는 분쟁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와 기업을 발굴해 우선 컨설팅을 실시하고 분쟁상담을 지원하거나 소송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분쟁예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고장을 받거나 소송을 당하는 등 실제로 분쟁이 발생한 `대응단계`에서는 경고장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요령을 안내한다. 또 지재권 분쟁에서 우리기업의 승소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대리인 선임할 수 있도록 해외 대리인 정보 DB를 구축하고 분쟁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영대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내 기업의 국제 지재권 분쟁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을 총괄하는 전문성을 갖춘 조직”이라며 “기업들이 분쟁에 스스로 대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 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