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국내 판매가격이 세계 18개 국가 중 두 번째와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5일 지난 7~8월 18개 주요 국가에서 현장 실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 갤럭시 S3 32G와 갤럭시노트 16G 국내 판매 가격이 2위와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산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갤럭시S3 국내 판매 가격이 99만4400원으로, 일본(102만 8833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갤럭시 S3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 미국(73만 6650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과 25만 7750원이 차이났다.
또 갤럭시S3의 유럽 평균 판매가격이 87만4980원, 아시아 평균 판매 가격이 88만3378원으로 나타나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약 11만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노트는 93만3900원으로 아르헨티나(132만 3345원)와 일본(95만 6210원), 영국(95만 5366원)에 이어 4번째로 비쌌다. 애플 아이폰4S 32G는 국내 판매가격은 94만6000원으로, 전체 18개 국가 중 12위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국내용 제품은 북미나 유럽향과 달리 DMB와 예비 배터리, 충전기, 이어폰, 각종 유료 앱 등이 기본 제공되는데 별도로 구매하면 8만원 가량 추가 비용이 든다”며 “해외향은 이런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는 전국에 180여개 AS센터를 운영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미국은 AS를 받으려면 우편을 이용해야 한다”며 “금액으로 계산하기 어렵지만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AS센터 운영 비용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별 스마트폰 판매 가격(자료 : 소비자시민모임)(단위 :원)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