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대작 게임에 필요한 ‘네 가지?’

국내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게임은 바람의 나라가 1996년부터 서비스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16년의 세월 속에서 수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었고 또 사라져갔다. 그 동안 1세대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로 바람의 나라, 리니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리니지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혈맹, 공성전 시스템과 PK(player kill)로 유저들의 경쟁을 자극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 뒤 출시 된 아이온, 마비노기, 테라 등은 화려한 그래픽과 타격감, 아기자기한 컨텐츠 등 각각의 개성을 앞세워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매년 인기작을 쏟아낸 MMORPG 장르는 2012년에도 이미 블레이드 앤 소울, 리프트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특히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카발2, 블레스, 검은 사막 등 거물급 대형 신작 MMORPG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대작 게임 중 가장 먼저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카발2는 개발 기간만 5년, 2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한 블록버스터급 MMORPG다. 게이머의 관심도 첫 날부터 뜨거웠다. 공개서비스 첫날 포털사이트 게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것. 업계에선 카발2가 기대 이상 인기몰이를 하는 비결이 요즘 게이머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게임 유저를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 오프닝에 내 캐릭터가?=첫 번째로 손에 꼽는 포인트는 매력적인 그래픽. 카발2는 최신 그래픽 엔진인 크라이엔진3을 탑재, 이전보다 깔끔한 3D 그래픽을 선보였다. 게이머의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부분은 스스로 최적화한 캐릭터가 오프닝 영상에도 직접 등장한다는 점이다. 직접 공들여서 만든 캐릭터가 주요 캐릭터와 전투를 벌이는 화면 완성도 역시 픽사 3D 애니메이션에 견줄 수준이라는 평가. 구름이나 물, 꽃 같은 배경은 물론 몬스터와 마을 상인까지 세세한 터치도 이런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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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가 등장하는 인트로 영상의 한 장면

두 번째 포인트는 ‘스토리는 탄탄하게, 게임 플레이는 쉽게’. “다 그래야 하는 거 아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막상 이런 조건을 다 갖춘 게임은 찾기 힘들다. 요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수 싸이의 명언(Dress Classy Dance Cheesy)처럼 카발2는 ‘스토리는 탄탄하게, 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쉽게’라는 조건을 갖췄다.

물론 이런 장점은 이미 전작인 카발온라인이 보여준 바 있다. 카발온라인은 쉬운 레벨업과 탄탄한 스토리로 7년이 지난 지금도 골수유저가 많은 장수 게임으로 꼽힌다. 카발2 역시 전작의 세계관인 절대적인 힘 ‘포스’ 육성을 중심으로 신대륙을 개척하는 상인연합 두 곳과의 싸움을 다룬다.

카발2는 여기에 게이머가 직접 용병이 되어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지금까지 공개된 스토리(LV30 기준) 저변에 깔린 또 다른 숨겨진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그 밖에 최적화(커스터마이징) 가능한 UI, 퀘스트 위치 알림 기능, 자동 매칭 파티 찾기 등 MMORPG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를 배려한 기능도 게임 전반에 엿보인다.

◇ MMORPG 유저가 여전히 바라는 건…=하지만 카발2의 최대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시원한 타격감과 화려한 기술 효과(Skill Effect)를 사용한 짜릿한 액션이다. OBT 기간 중 처음 공개한 피니시블로와 배틀 모드, 전쟁 같은 콘텐츠는 카발2가 내건 통쾌한 액션을 한층 높여주는 장치다. 피니시블로는 특정 보스몹과 전투 중 조건을 만족해야 쓸 수 있는 공격이다. 어떤 기술보다 화려한 연출을 곁들여 보스몹을 쓰러뜨릴 수 있다. 배틀 모드는 아스트랄 웨폰을 소환해 짧은 시간 안에 강해지는 기술. 클래스 특징에 맞게 화려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의 호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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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출이 압권인 포스 실더의 피니시블로

전쟁 시스템 역시 주목할 만한 콘텐츠다. 카발2의 전쟁 시스템은 게이머가 세계관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력 중 하나에 속한 용병이 되어 상대방 용병과 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게이머는 전쟁에 참여할 때마다 소속 세력이 바뀌고 전쟁은 인스턴트 맵에서 벌어진다. 제작사 측은 힐러 계열 프리스트 클래스를 추가하고 파티플레이를 강화한 만큼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발2 게시판에 올라온 유저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간가는 줄 몰랐다”“전작과는 전혀 다른 게임”“상용화 후에도 계속 하겠다”“하반기 진짜 대작”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발2가 앞서 소개한 것처럼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네 가지’ 장점 덕에 OBT 시작 이틀만에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한다. 그래픽과 스토리, 액션감 중 하나에만 치중하지 않고 모든 요소를 평균 이상 조화를 잘 이뤄 ‘균형 잡힌 게임’을 만들어내는 한편 오프닝 영상에도 개인 최적화 개념을 넣는 등 차별화를 꾀한 게 이 게임을 올해 MMORPG 마지막 대작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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