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사에 발급하던 전자 수입화물선취보증서(e-L/G) 서비스가 국내 선사에도 이뤄진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선주협회, 전국은행연합회, KTNET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전자무역시스템(uTradeHub)을 활용한 e-L/G 신청·발급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시작된 e-L/G 서비스는 그동안 외국 선사만 참여했다. 이번에 고려해운, 남성해운, 신성해운, STX팬오션, 장금상선, 천경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주요 국내 선사가 참여한다.
이번 조치로 L/G 전자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며, 이를 통한 비용절감과 프로세스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화주는 은행〃선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화물반출 시간도 최대 2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과 선사도 L/G 위변조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무역협회와 선주협회는 이번 e-L/G서비스에 이에 전자선하증권(e-B/L)과 통합물류정보서비스 분야도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손태규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국적선사 참여로 그동안 미흡했던 물류분야 그린IT화가 진전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체 L/G가 전자화 될 경우 연간 450억원 비용과 46만장 종이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