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세계 첫 `통합` 물류SW…해외 시장 겨눈다

삼성SDS의 물류 솔루션이 `글로벌 원(One) 시스템` 전략을 표방하고 나섰다. 물류IT 사업에도 삼성 공급망관리(SCM) 특유의 `속도 경영`을 전면에 내걸었다.

11일 삼성SDS는 자사가 개발한 공급망물류(SCL) 솔루션이 계약부터 운송, 창고, 포워딩 등 물류 관련 업무 일체를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시스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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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SCL 솔루션 이외에도 계획 기능을 가진 공급망관리(SCM) 솔루션과 SCM 포털 등 확장된 공급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GSI 시스템 강점을 외산 물류SW 기업들과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앞세울 방침이다.

물류 솔루션 시장에 운송관리시스템(TMS)·창고관리시스템(WMS)·포워딩 시스템 등 기능별 전문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이 있지만 각 기능을 `하나의 표준화된 통합 시스템`으로 개발한 기업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지 생산 공장과 사무실 어디에서 운영해도 수원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 글로벌 단일 시스템이란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 등이 세계 약 200개 거점 경영관리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하면서 빠른 의사 결정의 핵심 비결로 삼고 있는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전략과 닮아 있다.

삼성SDS는 최근 열린 `2012 한국SCM종합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진정 통합된 물류 솔루션(Truly Integrated SCL Solution)` 주제 강연을 통해 자사 SCL 제품 구성을 일반에 첫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SCL 솔루션이 △소싱(구매 및 계약) △글로벌 트레이드 △운송 △창고 등 크게 4개 모듈로 구성돼 있는 세계 유일의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이란 점을 강조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단순 통합 물류 정보 시스템이 아니라 물류 프로세스, 조직과 시스템을 융합해 GSI 환경을 제공하는 최초의 물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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