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원전 소재도시 공동 안전 모색
세계 원전 소재 도시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부산기장포럼`이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최초로 원전 소재 지자체가 주도하는 원자력 국제회의로, 국제협력을 통한 지자체의 원전 안전과 방재시스템 마련이 목적이다.
포럼을 주최하는 부산 기장군 관계자는 “원전이 위치한 자치단체 주도로 원자력 국제행사를 열어 원전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중앙정부에 정책을 제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라 밝혔다.
포럼은 12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며, 일본 겐카이·히가시도리, 중국 하이옌·롄윈구, 프랑스 플라맹빌, 핀란드 유라요키, 미국 미들타운·웨인스보로, 베트남 하노이, 한국 기장군 등 7개 나라 10개 도시 지자체장과 전문가가 참여한다.
일본 겐카이는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일본 원전 소재지이고 중국 하이옌과 핀란드 유라요키는 자국 내 최대 원전밀집지역이다. 미국 미들타운은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대표적인 원전 중대 사고지이며 베트남 하노이는 베트남 최초의 원전 도입 예정지이다.
기장군 외에 우리나라의 원전 소재도시인 경주시, 영광군, 울주군, 울진군 등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포럼은 ▲원전 안전과 방재역량 강화 ▲주민복지와 발전계획 ▲세계 원전 소재 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과 향후 발전방향 등 3가지 주제별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14일 3가지 주제별 협의된 사항을 `기장 선언문`으로 발표한다.
기장 선언문에는 원전 소재 도시 간 기속적인 정보 교류와 국제협력 등 합의사항이 실릴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