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거래 전용 사이트 `M&A 인포-마켓`에 중견기업 참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7일 중소기업청은 지식경제부 등과 협력해 중견기업이 M&A 인포 마켓을 통해 중소·벤처 M&A 시장에 매수자로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내년도 기술료 예산으로 2억원을 책정하고, M&A를 추진하는 중견기업에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중기청이 운영하는 `M&A 인포마켓`이 지난 7월 오픈 후 짧은 시간에 국내 대표적인 중소·벤처기업 M&A 거래소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A 인포마켓은 M&A 전문 중개기관이 중심이 돼 중소·벤처기업 M&A를 탐색하고 정보를 유통시키는 온라인 거래 정보센터다.
지경부의 이러한 방침에 중기청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병권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그간 중소·벤처기업 M&A 딜은 소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부티크 등 소형 중개기관들만 참여하는 작은 시장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며 “M&A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M&A 전문 중개기관을 양성하고, 중견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기업과 중개기관간 연계 및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51개 M&A 중개기관 전문기관들과 중소·벤처기업인, 유관부처 정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중소·벤처기업 M&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