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사이버대학이 다음달 1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 규모는 학사 7만2220명, 전문 학사 5550명이다. 학사 과정생은 신입학 3만1030명에 2·3학년 편입학이 각각 4922명과 3만6268명으로 편입학이 모집 인원의 53.7%에 달한다. 입학전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여러 가지 이유로 대학 진학을 미루거나 직장 병행의 어려움으로 일반대학 진학을 포기한 수요자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장려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정책을 반영했다.
2013년도부터 신설돼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공계 특성화학과가 눈에 띈다. 교과부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영진사이버대 등 4개 대학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교 졸업자의 후진학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전기전자·정보 등 이공계 학과를 신설한다. 고려사이버대는 전기전자공학과, 서울사이버대는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대구사이버대는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영진사이버대(전문학사)는 정보통신전공을 운영한다.
사이버대학의 강점을 살린 이색 학과도 눈길을 끈다. 건양사이버대의 다문화한국어학과, 경희사이버대의 NGO학과, 국제사이버대의 웰빙귀농학과, 글로벌사이버대의 뇌교육학과, 대구사이버대의 재활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공무원학과, 부산디지털대의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서울디지털대의 실용음악학과, 세종사이버대의 마케팅홍보학과, 숭실사이버대의 엔터비즈학과, 열린사이버대의 예술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의 동양학과, 한양사이버대의 시니어비지니스학과, 화신사이버대의 한국어교육학과, 세계사이버대의 약용건강식품학과, 한국복지사이버대의 독도학과 등이 있다.
2013학년도 입학 전형은 평생교육과 고등교육의 조화에 방점을 둔다. 사회적 배려자를 고려한 정원 외 특별전형도 실시된다.
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실시한다. 사이버대학 입학자원이 주로 20대 후반~40대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대학수학능력 시험성적이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필수전형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전형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해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새터민,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21개 사이버대학별로 일정과 선발요건 등이 조금씩 달라 각 대학 누리집 등을 꼼꼼히 살펴 지원해야 한다”며 “사이버대학 종합정보시스템(cuinfo.net)에 접속하면 사이버대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표]교과부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 사업` 선정 대학 및 이공계 학과 개설 현황
(자료 : 교과부)
〃 사이버대학 4년제 입학정원 (학교명 가나다 순)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