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아시아 부품업체와 협상 중"
MS가 자체 설계한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아시아의 부품공급업체와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다시 퍼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스마트폰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생산하기 위해 아시아의 부품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사인 애플처럼 OS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 부품공급업체의 임원에 따르면 MS가 스마트폰 설계를 테스트하고 있으나 이 제품이 대량 생산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MS가 4~5인치 사이의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5는 4인치 스크린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은 4.8인치다.
MS는 지난 6월 하이브리드형 태블릿PC인 서피스를 직접 개발, 발표했으며 이후 MS가 자체 설계 스마트폰도 욕심내고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각) 스티브 발머 MS CEO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자체 설계에 대해 물었지만 스티브 발머 CEO가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스티브 발머 CEO는 “노키아, 삼성전자, HTC 등과 함께 노력해 홀리데이쇼핑 시즌에 (윈도폰8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기쁘다”며 “다른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더 넥스트 웹은 “MS가 자체 태블릿PC를 발표했다면 스마트폰을 자체 설계로 개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러 정보원과 여러 가지 각도에서 MS 스마트폰 자체 개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3분기 스마트폰OS 시장에서 윈도폰/윈도모바일은 2%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