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흥 콘텐츠 시장 진출하려면?

중국·인도 등 신흥 콘텐츠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콘텐츠 신흥시장 효과적 진입방안 조사연구`에 따르면, 2011년 세계 신흥 국가 콘텐츠 시장 규모는 2903억달러로 세계 콘텐츠 산업 시장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과 콘텐츠 시장 크기, 연평균 성장률 등을 근거로 세계 신흥 국가 중 시장성이 크고 우리 콘텐츠 진출 가능성이 높은 22개 국가를 선정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8개 국가가 포함된 아시아가 세계 콘텐츠 신흥 시장의 51.4%를 차지했다.

세계 4대 콘텐츠 시장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와 브라질이다. 이들 4개국 콘텐츠 시장 규모는 1763억달러였으며,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7.4%에서 작년 11.9%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터키 등 8개국은 빠른 시일 안에 우리 콘텐츠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단기진출 가능 시장으로 분류됐다.

해외 시장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선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현지 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콘텐츠를 해외의 다양한 플랫폼에 체계적으로 공급해 잠재 고객층을 넓히라는 권고다. 현지인이 국내 콘텐츠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문화접근 방식이나 저작물 사용권을 판매하는 라이선싱 방식에 의존하는 현재 진출 전략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사 설립이나 개발사 인수, 현지 영화 투자 및 아티스트 발굴 등 자본 투여 방식 진출도 제안했다.

SNS 활용도 중요하다. 10대 월평균 SNS 이용 상위 국가 중 7개 국가가 콘텐츠 신흥 시장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SNS 마케팅을 넘어 SNS를 통한 수익모델까지 만드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세계 22개 콘텐츠 신흥 시장

2006~2015년 신흥시장 22개국의 권역별 콘텐츠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세계 신흥 콘텐츠 시장 진출하려면?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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