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원자력엑스포]방사선 산업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

향후 5년간 방사선 분야에 총 7699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 기술 산업의 수출국 진입 토대를 마련하고 선진국 수준의 방사선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방사선 의학기술 개발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린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 연차대회`에서 국내 방사선 산업계를 대상으로 `제1차 방사선진흥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방사선진흥계획은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에 따라 교과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지원 사업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교과부는 그동안의 진흥계획 성과와 함께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별 중점과제, 투자계획 및 기대효과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교과부는 진흥계획의 목표로 방사선 과학기술강국 진입토대 마련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방사선 관련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향후 계획으로는 연구 인프라와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방사선 의학기술 확보로 난치질환을 정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 융합기술 강화로 신산업 창출 토대 마련도 준비하고 있다.

연구 인프라 부문은 정읍시 첨단과학산업단지, 기장군 핵·의과학산업단지 등 방사선기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방사선기술 실용화 지원체계 강화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각 산업단지 간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가의 대형 연구장비 활용을 촉진하고 사용자 의견을 수시 수렴해 운영 효율성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2500억원을 투입해 수출형 신형 연구로도 건설할 예정이다. 고품질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 공급 및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서다. 연구로 완성 시 수입에 의존하던 동위원소를 100% 국산화하고 수출계획도 수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장선으로 동위원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공급·유통 정보를 관리, 조정하는 수급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전문인력 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방사선 전문인력 실제조사를 실시하고 연구·실무형 고급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커리큘럼 및 교재개발 지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선연구개발에 참여한 타 전공 학위자의 방사선 분야 석·박사과정 취득을 유도해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그림이다.

방사선 융합기술 부문에서는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기능성 신소재 등 핵심요소 기술 도출에 집중한다. 또 IT·로봇·반도체 등 기술융합을 통해 미래수요를 선점하는 방사선기기 개발로 선진국 기술장벽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정책관은 “방사선 산업은 이제 500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종사할 만큼 성장했다”며 “방사선 진흥계획이 국내 방사선 업계의 핵심 기술 확보와 수출 산업화를 이끄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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