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ICT 비전]박근혜 "창조경제 실현 위해 SW산업 집중 육성"

“공공 소프트웨어(SW) 제값주기 등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강연 후 청중 질문을 받아 답하는 자리도 가졌다. 박 후보는 SW산업 육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송산업 육성 방안 질문을 받고 구체적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밝힌 창조경제론의 핵심이 ICT와 과학기술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지원으로 하드웨어(HW)는 발전한 반면 SW는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SW플랫폼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어떻게 대응할 건지.

▲창조경제론이 새로운 패러다임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핵심은 ICT의 SW라고 생각한다. SW는 정부 역할이 중요하며 주도해 육성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미래 경제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제안했다. 창조경제 두 축은 과학기술이고 정보통신이다. SW는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핵심이다. 그러나 SW는 인력과 투자가 부족하고 시장도 영세하다. 정부가 HW만 중시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SW나 콘텐츠가 제조업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 SW 등 취약한 서비스업에 지원하고 투자하겠다. 정부는 공공 SW 제값주기와 가격보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입찰 절차를 만들겠다. 하도급을 저가로 주는 행위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도 공정거래 차원에서 재점검하겠다.

-젊은이들은 노력하고 꿈과 희망만 가지면 길이 열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인적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 말해 달라.

▲고용창출에 ICT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지금 세대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에 친숙하다. 생활 자체가 디지털 스타일이다. 그런 분야에서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티켓몬스터는 자본금 500만원을 갖고 시작했으나 큰 성공을 거뒀다. 정부역할은 이런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대학 창업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실패가 많겠지만 좌절이 아니라 더 큰 성공을 위한 배움의 과정이다. 실패에 대한 관용과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청년 창업자금 지원과 마케팅 컨설팅 확대, 엔젤투자 활성화, 인수합병(M&A) 지원 등에 중점 두겠다. 융합도 중요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합하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스마트 교육, 스마트 국방, 스마트 복지, 스마트 일자리 등이 그것이다.

-방송의 공공성 못지 않게 산업적 요구도 중요하다. 방송시장 확대 방안은.

▲방송은 중요한 성장산업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방송산업을 키우는 핵심이다. 방송 환경이 하루게 다르게 변화하고 TV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방송을 시청한다. 결국 방송산업 경쟁력은 콘텐츠에 달려있다. N스크린으로 발전하게 되면 콘텐츠가 방송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어제 유투브를 보니 싸이의 `강남스타일` 조회건이 6억건에 달했다. 질 좋은 콘텐츠가 스마트 미디어와 결합하면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우리 콘텐츠가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다.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과제다. 창조경제의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고 적극 돕겠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