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의 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 매출이 지난 3분기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처음이다.
일진디스플레이(대표 심임수)는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중대형 TSP 매출이 12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중대형 TSP는 스마트패드(태블릿)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패드에서 터치 입력 기능을 구현한다.
중대형 TSP 매출은 3분기 전체 실적 가운데 약 7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스마트패드용 TSP가 회사의 성장을 맡는 핵심 제품이 됐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스마트패드용 TSP는 전량 삼성전자에 공급된다.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해 삼성전자 내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3분기 중대형 TSP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패드 `갤럭시노트 10.1` 출시에 따른 효과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 새로운 공장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공장의 1.4배에 이르는 크기로 짓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 등 중대형 TSP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일진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1672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 늘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