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취약층으로 꼽히는 `2030세대`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 청년본부 빨간운동화본부` 발대식에 참석한데 이어 경기도 분당 소재 벤처기업 카카오를 찾아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빨간운동화`는 젊은 청년 패기와 열정으로 신나는 새누리당을 만들어 대선 승리를 향해 뛰겠다는 상징물이다. 박 후보는 청년본부 구성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기다릴 수 없으며 이번에 신나는 선거운동을 해 국민의 마음을 얻고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꿈을 반드시 여러분과 같이 이뤄야 한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당장 100% 모든 게 이뤄지지 않아도 정책이 나아가는 방향을 믿을 수 있다고 하면 힘을 보태 같이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투명하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가 청년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발대식 후 분당으로 이동해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 운영사 카카오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박 후보가 진행 중인 `샐러리맨들과의 점심시리즈` 세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박 후보는 카카오 직원들과 카카오톡 성공신화, 정보기술(IT)업계에서 겪는 애로사항 등을 얘기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국민게임으로 부상한 `애니팡`을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