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GIST교수, 전기물리·화학 분야서 `세계가 주목`

`이산화탄소 재자원화…` 연구로 독일·일본서 잇따라 우수과학자상

이재영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공학부 교수가 `이산화탄소 재자원화와 산소의 환원 및 생산 연구`로 독일과 일본에서 잇따라 우수과학자상을 수상해 화제다.

이 교수는 2012년 국제전기화학회(ISE)가 수여하는 `타지마상`을 이달 초 수상했다. 전 세계 72개국 3000명이 넘은 전기화학 석학이 참여하고 있는 타지마상은 전기물리·화학 분야에서는 노벨상에 버금갈 정도로 권위있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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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10년 전인 2002년에도 국제전기화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해 ISE와의 특별한 인연(?)을 보이기도 했다.

이달 중순에는 세계최고 수준의 독일 알렉산더 폰 훔 볼트 재단이 수여하는 중견과학자상을 수상했다.

폰 훔 볼트 재단은 1860년에 설립돼 국내외 우수 연구진의 학술교류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석학 1900명 이상을 독일로 초청해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130개국 2만3000명의 훔 볼트 재단 장학생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만도 43명에 달한다.

특히 폰 훔 볼트 재단의 중견과학자상 수상은 노벨상으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알려져 한국 최초 노벨화학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화학회의 `우수과학자상`을 수상하면서 연구활동과 논문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게르하르트 에르틀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의 애제자로 알려진 이 교수는 지난 2009년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에르틀 실용촉매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과학기술 개발에 헌신한 스승의 가르침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 교수는 2010년과 올 초 에르틀 심포지엄을 한국과 독일에서 두 차례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제 인트라 네트워킹과 해외학자와의 최신동향 파악을 통해 노벨상에 근접하는 연구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연구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센터 설립 후 SCI논문을 40편 이상 발표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독일항공우주연구소가 주관하는 7차 EU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유럽의 우수 연구진과 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열린 셈이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3년간 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재영 교수는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에틸렌과 포름산으로 재자원화하는 일과 에너지 문제를 물로부터 해결하려는 시도”라며 “친환경연료전지 등에 필요한 고효율 촉매를 반드시 개발해 학문과 산업적 파장이 큰 연구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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