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안철수 대선 출마선언 한달

19일이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지 꼭 한달이 된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제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며 대선 가도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로부터 30일이 지난 현재 안 후보는 IT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대학교수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유력 18대 대통령 후보로 우뚝 섰다. 하루 평균 100㎞, 한달간 3000㎞를 뛰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계층, 분야, 지역 국민과 만나 많은 얘기를 듣고 전했다.

박선숙 선대 본부장은 “지난 한달 부지런히, 뚜벅뚜벅 걸어왔다. 국민 속으로 많은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잘 듣는 사람, 그런 말씀들을 해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본부장은 “중요한 한 가지는 국민이 부르는 곳에 안철수가 간다는 것이었다”며 “부산고, 전국의 각 대학 강연, 도시락 미팅, 번개팅 등 후보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한 많은 이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채널을 확보하는 과정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자체 평가다.

박 본부장은 “캠프는 최근에야 트위터 대국민 소통창구를 갖췄으며 9개에 달하는 온라인 채널을 이제야 묶었다”며 “정보통신분야에서 최고 실력자로 평가 받아온 안 후보를 모시는 입장에서 민망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안 후보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다. 지난 3일 호남에서 시작해 경북과 충청에 이은 네 번째 지역 방문으로, 안 후보가 강원도를 찾은 것은 출마 선언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 후보는 18일 오전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와 신용협동조합을 찾은데 이어 횡성 한우축제와 화천에 있는 소설가 이외수 씨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이어 속초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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