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시스템 설치와 운영 비용이 567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빅데이터 인프라를 증설, 계열사와 외부 데이터를 융합하고 공공 데이터로 분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CIO포럼이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 개최한 월례조찬회에서 한재선 KT클라우드웨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기업 IT환경에서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기술 적용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KT는 상세통화내역(CDR)과 콘텐츠 이용 데이터 급증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난해 구축했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된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존 오라클 RAC 기반 HP 슈퍼돔을 이용할 때보다 향후 5년간 88%인 567억원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추출(ETL) 병목현상 개선 등 성능도 최대 6배까지 높였다. 실시간 검색 평균 처리시간도 1초 미만으로 빨라졌다.
KT는 향후 3단계 CDR 기반 빅데이터 로드맵을 수립, 추진한다. 한 CTO는 “올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X86서버 50대, 데이터 100테라바이트(TB) 규모로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는 서버 150대, 400TB를 증설해 와이파이나 와이브로 등으로 접속하는 웹 데이터도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나 이종 사업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도 융합, 분석할 예정이다. 3단계로는 국가 차원에서 보유하는 데이터를 활용한다.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기존 장애 요인을 분석, 예방 시스템도 구축한다. 각종 장애 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 장애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