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불법 유해 사이트를 보는 수가 PC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랭키닷컴은 불법 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 `워닝(warning.or.kr)`의 9월 모바일 방문자가 110만명으로 PC 46만명보다 2.4배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모바일 방문자 수는 지난 6월 59만명에서 7월 68만명, 8월 72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PC는 6월에 54만명, 7월 55만명, 8월에 57만명으로 제자리걸음 하다가 9월에 10만명 이상 줄었다.
워닝은 사이버경찰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접속 차단 서비스다. 이용자가 도박, 음란 및 각종 불법 콘텐츠 사이트에 접속하면 경고 메시지와 함께 차단된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스마트폰은 나 혼자만 보는 매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줄 때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