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강희전)은 고수익 제품인 부스덕트와 증용량 저이도 가공선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스덕트는 대형 건물, 공장, 오피스텔 등에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배선시스템이다. 기존 전선 대비 30~40% 저렴하다. 에너지 효율이 좋고 설치 공간이 작으며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평택공장에 생산설비를 구축해 사업화에 착수했으며 최근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스덕트 국내 시장은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한전선은 이 시장에서 오는 2015년까지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또 증용량 저이도 가공선은 기존 가공송전선보다 전선의 처짐을 방지하고 전력을 두 배 이상 보낼 수 있는 송전용 전선이다. 대한전선은 다양한 증용량 저이도 가공선 제품 중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 탁월한 `ACCC(Aluminum Conductor Composite Core)`를 도입키로 하고, 미국 CTC사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대한전선은 ACCC를 국내 시장에 우선 도입한 뒤 해외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국내 가공선 시장은 연간 500억원 정도이며 대한전선은 오는 2015년까지 국내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수익, 차별화 제품인 증용량 저이도 가공선 및 부스덕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