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괴물 똑딱이' 몰려온다…성능에 '깜짝'

지난달 해외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심을 모이고 있는 일본 브랜드 고성능 디지털 콤팩트카메라(일명 `괴물 똑딱이`)가 내달 국내에서 시장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콤팩트 카메라이면서도 1초에 10여장 안팎을 연속촬영, 1:1 풀HD급 동영상 촬영 등으로 무장해 가격대도 50만원대 후반에서부터 30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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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독일 포토키나에서 공개된 고성능 콤팩트 카메라를 소니코리아,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 등이 내달 일제히 국내에 들여와 시판한다. 침체 국면인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시를 앞둔 여러 고성능 콤팩트 카메라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소니 `RX1`이다. 업계 처음으로 콤팩트 카메라에 35㎜ 크기의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내달 중순께부터 세계 시장에 발매되며, 국내에는 11월 말께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RX1은 높은 성능만큼 가격대도 화제다. 중급형 DSLR 가격 수준인 2800달러(약 31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실제 국내 발매 가격이 얼마로 확정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전작인 RX100 출시 가격은 89만9000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약 3개월 전에 출시한 고성능 콤팩트 카메라 `RX100`이 예상 외로 판매치가 높아 고무적”이라며 “RX1을 통해 고성능 제품 위주로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재편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고성능 콤팩트 카메라 `XF1`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1200만화소, F1.8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으며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디자인에 레드, 브라운, 블랙 색상으로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다.

후지필름 본사가 책정한 출시가격은 499.95달러(약 56만원)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X10` 출시가격이 600달러(국내 출시가 74만9000원)임을 감안하면 전작 대비 되레 저렴해진 셈이다. 함께 출시할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전반적인 사용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장벽을 상대적으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한국은 `스타일러스 XZ-2`를 내달 선보인다. 1/1.7인치 이미지센서, F1.8-2.5 렌즈를 탑재하고 1200만화소를 구현한다.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아이폰에 올림푸스 이미지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다. 글로벌 출시 가격은 599.99달러(약 67만원)다.

라이카는 고사양 콤팩트 카메라 `D-Lux6`를 내달 1일 발매한다. 1/1.7인치 크기의 101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했으며 풀HD 화질의 60프레임 동영상 녹화를 지원한다. 가격은 600유로(약 86만원)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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