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 루 샤모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총장

“칼텍은 학부생 1000명, 대학원생 1200명 규모의 작은 학교지만, 최고가 되려는 학생들이 어느 누구와도 협력하며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면서 세계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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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11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방문한 장 루 샤모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하 칼텍) 총장은 “칼텍은 과학에 몰입할 수 있는 영리한 학생을 엄선해 선발한다”며 “그 학생들이 타인과의 협업을 통해 최고를 지향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칼텍의 교육 철학”이라고 말했다.

샤모우 총장은 칼텍의 전통인 `아너 시스템(Honor System)`을 소개했다. 아너 시스템은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시험문제를 집으로 가져가 주어진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다른 사람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그는 “최근 고등교육에서는 학생·교수 교류뿐만 아니라 공동연구와 연구시설 공동 이용 등 대학 간 국제적 파트너십이 강조되고 있다”며 “소수정예 이공계 교육을 추구하는 점에서 비슷한 모델인 칼텍과 GIST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IST는 이날 특강에 앞서 샤모우 총장에게 `제1회 명예 이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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