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책공약 실천을 위해 `공약위원회`를 신설하고 직접 총괄하기로 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행복추진위원회가 대선 공약을 도출하면 공약위원회가 실행을 책임지는 구조다.
11일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공동 중앙선대위원장 4인을 포함한 선거캠프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쇄신과 통합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는 박 후보가 위원장을,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석부위원장을 맡는 식으로 일단락됐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박 후보는 공약위 신설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며 “공약위를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하는 국민행복추진위가 △경제민주화 △행복한 일자리 △창의산업 △방송통신 등으로 나눠 대선 정책공약을 수립 중이다.
박 후보는 여기서 나온 공약을 실행하는 부분을 직접 챙긴다. 새누리당 측은 “실천에 방점을 두고, 발표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날 각 분야 실무급 인선작업이 이어지면서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도 추가로 영입됐다. 미국에서 통신장비업체 자일랜을 창업해 벤처신화를 이룬 김윤종(스티브 김)씨가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협력단에 합류했다.
특보단 과학기술 부문은 최순홍 전 IMF 정보기술총괄실장·UN 정보통신기술국장, 벤처 부문은 장흥순 전 벤처기업협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54개 분야별 본부와 30개 특별본부로 구성된 직능총괄본부에서는 △이현재 중소기업본부장(국회의원, 전 중소기업청장) △강은희 벤처기업본부장(국회의원, 전 IT여성기업인협회장) △권은희 ICT산업본부장(국회의원, 전 KT 상무) △박영아 과학기술진흥특별본부장(전 국회의원) △강승규 문화콘텐츠특별본부장(전 국회의원) 등이 활동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