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제 56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을 기리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은 기존에 영문으로 표시한 메인화면의 브랜드 로고를 하루동안 한글표기로 변환했다.
서울문화재단은 가로 45m, 세로 20m 거대한 천 위에 `한글`, `한뜻`, `한국`의 단어를 완성하는 세계 최대 인간 판본 만들기 행사를 마련했다.150여명 학생이 옷에 먹을 묻히고 천 위를 굴러 두 시간만에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집현전`, `세종대왕`, `한글`, `훈민정음`, `한글날` 등 한글과 관련된 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자발적으로 한글날을 축하하려는 활동이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세상에서 첫째가는 글이라는 의미가 있는 한글!”이라는 간략한 메시지를 통해 한글날 알리기에 앞장섰다.
또 기업 블로그 `T월드 블로그`를 통해 삼성 애니콜 `천지인`부터 LG 싸이언 `나랏글`, 그리고 SKY의 `SKY한글` 등 피쳐폰 제조사별 서로 다른 한글자판부터 스마트폰의 `쿼티자판`과 필기인식 기능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접할 수 있는 한글 기입법에 대한 특집 포스팅을 올려서 많은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판 수가 피쳐폰에 비해 많아 입력하기 어렵고 오타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마트폰의 `쿼티자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용자에게 추천할만한 다양한 기능과 테마가 추가된 자판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등 정보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한글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패션디자이너 이건만씨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갤럭시노트2 한정판 플립커버`를 선보이면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한글날을 맞아 1만1172가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음소문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하고자 했다”며“앞으로 SNS를 통해 긍정적 이슈를 공유하는데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