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산업을 키우자] <13>동남권 SW지원 인프라

동남권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소프트웨어(SW)산업 지원 인프라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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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SW지원 인프라는 부산, 울산, 경남의 전략산업 및 지역 특성에 맞춰 구축 운영되며 동남권 제조업과 IT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동남권 SW융합과제 도출 회의 모습.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IT벤처센터(해운대), SW지원센터(대연동), 멀티미디어지원센터(영도), 모라SW지원센터(모라동) 네 곳의 기업 밀집지역에 입주실과 공용장비를 갖춘 지원시설을 마련, 운영 중이다.

IT벤처센터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요 부서와 진흥원이 위탁운영하는 부산글로벌IT교육센터,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 등 정부·부산시 지원의 주요 인프라가 깔려 있다.

지난해 2월 개소한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는 SW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한 청년실업 해소, 1인 창업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개발 지원시스템과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모바일 앱 창업, 커뮤니티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부산글로벌IT교육센터는 파트너십 기반의 네트워크형 교육으로 지역 SW업체에 최신 SW 개발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SW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IT벤처센터에 입주한 아비바코리아 해양기술서비스센터(MTSC)는 입주기업인 동시에 지역SW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민간 R&D 인프라 역할도 담당한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비바는 세계적인 선박해양용 엔지니어링 솔루션기업으로 지난 2007년 설치한 아비바 MTSC는 유럽 외 지역에 처음 세운 아비바 R&D센터다. 제품수명주기관리(PLM)와 CAD, SW 적용 타당성시험을 사업영역으로 현재 지역기업과 협력해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조선·해양 SW산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 구축된 인프라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다. BCC는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CT산업 지원·육성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300억원을 투입, 해운대 센텀지구에 건립했다.

현재 인티브소프트 등 부산 CT산업을 이끄는 게임개발사와 아이리얼 등 3D 콘텐츠 개발사, 넥슨커뮤니케이션즈 등 외부 유치기업 등 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 입체영상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SIRC), 슈퍼컴렌더링센터, 소프트랜딩존 등이 들어서 지역 CT기업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문화부, 콘텐츠진흥원, 부산시, 경남도, 울산시가 공동 지원하는 SIRC는 3D스위트닝(Sweetening)을 키워드로 3D 콘텐츠의 시청자 안전성 실험과 관련 데이터를 도출·축적하고, 단계적으로 3D영상 보완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다양한 입체영상 시범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관련 기업의 3D 제작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하드웨어 인프라와 함께 부산에는 다양한 SW적 인프라가 공존한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매년 광안리 앞바다를 뜨겁게 달군 e스포츠대회, 오는 12월 열릴 3D 콘텐츠 시사회 `I3DF(International 3D Festival)` 등이다. 400여개에 이르는 부산 SW업체는 이 같은 탄탄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다양한 SW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남의 SW 지원 인프라는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구축 운영되고 있다.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원장 정병문)은 경남벤처성장센터 등 4개 센터에서 유망 SW업체를 발굴·지원하는 `경남SW성장지원사업`과 `u헬스케어사업`, 융합SW 분야의 `동남권 조선·해양 SW융합사업`, 로봇·자동차·조선 SW의 품질 향상을 위한 `SW품질역량센터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에 필요한 로봇콘텐츠, 로봇SW 개발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랜드는 2013년 1단계 공공부문, 2016년 2단계 민간부문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재단의 주요 사업이다.

또 지역 전략산업인 로봇, 항공, 조선해양 분야에 SW를 접목, 전통산업 활성화와 SW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장만석)는 울산의 IT 집적화 시설인 `울산벤처빌딩`과 제조+IT 인프라인 `조선IT융합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척박한 울산 SW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조선IT융합혁신센터는 현대중공업이 총괄기관,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사무국을 맡아 민관 협력 아래 조선IT 융합을 주도하는 울산의 핵심 SW 지원 인프라로 꼽힌다.

조선IT융합혁신센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협회, 한국선급, 울산테크노파크, 경남테크노파크,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2014년 3월까지 2년간 1차연도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서 개발될 선박 에너지 절감 지원 솔루션과 선박 안전 운항시스템, 선박 건조 응용기술 개발 등 차세대 선박 기술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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