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밸러스트 수처리 시장 선점을 위해 광센서 등 광융복합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국제광산업전시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인철 글로벌광통신 사장은 R&D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 경영이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차세대 먹거리인 R&D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그의 경영 철칙.
이번 수상배경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박 사장은 집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광통신은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밸러스트 처리수 잔류 미생물 광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에 이어 2년 연속 상복이 터졌다.
박 사장은 20여명의 전문연구인력을 연구소에 전진 배치해 주력제품인 광케이블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2009년부터 광부품, 광센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몰두했다. 당장 수익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연구현장을 지키면서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2009년 15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세계적인 불황에도 인도네시아와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으로 매출 35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다.
박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밸러스트 수 관리 협약에 따라 선박 수처리 장치 탑재가 의무화돼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광모니터링 부문에선 상용제품이 나와 있지 않았다”며 “여기서 착안해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에 광센서와 광네트워크를 접목하면서 광융복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한템포 빨리 익히는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며 “개화를 시작한 동남아의 FTTH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