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진공관 라디오를 자체 생산하며 시작된 우리 전자·IT산업은 50년만에 산업 불모지에서 세계 4위의 전자·IT산업 생산대국으로 성장하는 기적을 이룩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디지털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위치를 점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어 왔다.
또 전자·IT산업은 2011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8%를 담당하며 무역 1조달러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IT산업 성장률도 2008년 이후 연평균 9.0%를 기록하며 GDP보다 약 3배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런 전자·IT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수행에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 산업전시회로 우리나라 전자·IT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 있다. 그동안 한국전자전은 해외시장 개척과 첨단 신제품 발표의 장이 됐다.
올해도 9일 개막해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12개국 총 8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전자전이 개최된다.
1969년 10월 제1회 한국전자전람회라는 이름으로 덕수궁 옆 국립공보관에서 개최된 뒤 43회째를 맞는다. 전자·IT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고, 창의를 바탕으로 한 신성장 산업이 태동되는 시점에 개최돼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전자·IT산업 현재와 미래 조망을 위해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이란 통합된 이름하에 다양한 행사를 마련, 국내 최대 IT축제로 준비했다.
`IT의 미래상(What IT will be)!`을 주제로 전자·IT산업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한국전자산업대전`, 전자·IT산업 미래와 역할을 논의하는 `Creative Futures Forum`, 27개 분야별 전문가가 내년 IT산업을 전망하는 `IT산업전망컨퍼런스 2013`, `아시아 전자정보통신정책 좌담회` 등 34개 행사로 구성했다.
산업·IT융합관,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한 따뜻한 희망가전관, 스마트 방송시대로 도약하는 디지털방송장비관 등 전시회도 다양한 미래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마트시대에 부응하는 마케팅 포트폴리오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자·IT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자·IT 산업인 여러분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와 도전의 무대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행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기업과 참가자들이 전자·IT산업의 새로운 기술과 정보 공유는 물론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만들길 기대해 본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윤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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