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공동주택에 LED조명을 무료 공급한다.
부산시는 9일 부산시청에서 한국LED보급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420여 개소에 대해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무료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이날 각 구(군) 업무담당자, LED보급협회 등 관계자와 세부 시행절차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계약 체결 즉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42만개의 형광등을 모두 LED로 교체하면 연간 2만8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이는 96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번 LED조명 무상보급 사업은 LED보급협회 소속 민간기업이 투자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3년6개월 후 초기 투자비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후 전기요금 절감혜택은 입주민에게 돌아가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는 협회 지원을 받아 아파트 밀집 지역인 해운대구와 북구 2곳에 LED제품 홍보전시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전기요금 체납가구 등 에너지 빈곤층에 대해서는 사업에 따른 LED조명 보급량의 1%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특별 지원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