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56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글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이 운영하는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는 세종 탄신 615돌과 훈민정음 반포 566돌을 맞아 지난달 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세종, 오늘의 한글 글꼴을 보다` 전시를 연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폰트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개발한 한글 글자체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다양한 디지털 한글 글꼴과 디지털 글꼴 제작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한글 글꼴의 모양과 현주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오늘의 한글 글꼴 △다양한 글꼴 △영상 공간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프린터 출력 시 잉크를 아낄 수 있는 `에코 폰트`. 손글씨를 디지털화한 캐릭터의 특징을 담은 `스타·캐릭터 폰트` 등을 전시한다. 특히 체험공간에서는 `디지털 한글 폰트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는 한글 글꼴의 현재와 디지털 글꼴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첫 시도”라며 “디지털 글꼴 제작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교육과 정보 습득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므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교육전시팀(02-399-1153)이나 세종·충무공이야기 홈페이지(www.sejongstory.or.kr)를 이용하면 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