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허남석 사장, 지경부에 `감사경영` 전도

민간기업이 꽃 피운 `감사 나눔` 기업문화가 공무원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지난 주말 과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경부 월례회의(상상력 대화)에서 부처 공무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자사 기업문화 운동 `행복나눔 125` 운동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허 사장은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통합으로 포스코ICT가 출범한 이후 `감사 경영`으로 포스코ICT가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극복하고 화학적으로 융합해 신뢰와 소통, 감사와 긍정의 기운을 키운 사례를 소개해 호평 받았다. 이 자리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도 참석해 감사를 통한 긍정적인 변화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지경부는 이번 강연을 자체적으로 감사하기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행복 나눔 125`는 매주 한 가지 선행하기,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읽기,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하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상에서 감사하고 보람과 만족을 찾는 정서 관리 활동이다. 직원들이 모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면 품성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업무 집중도도 높아져 자연스레 성과로 연결된다는 원리다.

포스코ICT가 행복나눔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10년이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통합 초기 서로 다른 기업문화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도입했다.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캠페인에 적극적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체적 방법론을 정의했다.

포스코ICT는 이 운동을 직원들의 가정,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으로 확산해나가고 있다. 가족과 파트너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례를 공유하고,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파트너사를 찾아가 방법론을 전파 중이다. 이미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지난해부터 포항시와 광양시청을 비롯해 광양제철초등학교, 중학교, 광양기업 등과 같은 광양지역의 기관과 기업에서 행복나눔 운동을 추진, 포스코ICT의 파트너 기업들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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