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이근협 이하TTA)는 방송 프로그램 음량 기준 표준화 위원회를 신설해 방송 음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음량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TTA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는 이미 각종 법률, 규제, 표준 등을 제정해 방송음량 불균형 해소에 노력하지만 국내는 디지털 방송프로그램의 음량 기준이 없어 시청자가 음량레벨을 수시로 조정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TA는 이달 10일 발족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TTA 방송 프로그램 음량 기준 표준화 위원회는 방송 프로그램 공급자를 비롯해 지상파, 케이블, 위성, IPTV 등 모든 매체를 대상으로 위원을 모집 중이다. 2013년 상반기 내 세계 각국의 규제와 표준화 동향 연구를 통해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TTA 관계자는"방송 프로그램 음량에 대한 공통된 기준을 마련해 프로그램 공급자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음량 규제가 국제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류 프로그램 수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