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KT의 야구단 창단이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4일 한 스포츠 일간지는 KT가 최근 야구단 창단을 위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렸으며,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수원시 관계자들을 만나 창단 작업과 관련한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창단 가능성은 높다. KBO이사회가 지난해 2월 제9구단 NC의 창단을 승인하면서 추후 신생구단 창단 조건으로 내건 `구단 운영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순이익률 10% 이상` 조건에 모두 부합할 뿐 아니라 창단 도시 인구가 100만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에도 맞는다.
신문은 KT가 2007년 말 현대를 인수했을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당시 KT는 현대의 서울 연고권을 이어받으려다 LG·두산의 반대에 부딪힌 것과는 달리 이번엔 수원시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창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KT의 10구단이 KBO로부터 승인될 경우, 2014년께 1군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