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의 모바일 충전액이 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국민의 필수 교통카드 `티머니`를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결제 기술을 개발한 티모넷(대표 박진우)은 `모바일 티머니`와 `인터넷 티머니`를 합쳐 충전 금액이 월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7년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를 개시한 티모넷은 5년여만인 지난 4월 월충전액 5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급격한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9월 말 현재 103억7000만원을 기록, 5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본격적인 모바일 티머니 시대가 열렸다.
이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티머니 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통째로 꺼내서 단말기에 대는 번거로움을 없애 주머니 속에 든 스마트폰 등을 단말기에 가져다 대는 모바일티머니 이용자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얘기다.
김현정 티모넷 마케팅팀장은 “지갑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편의점이나 커피숍·식당 등에서 언제나 휴대폰만 있으면 `모바일 티머니`를 이용해 소액결제가 가능하다”며 “이런 편리성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가 이용자 폭증에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개 통신사에 모두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티머니는 폰빌(휴대폰 요금)과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티코인(티머니 충전권), T마일리지로 충전 가능하다. 지난 8월 말에는 SK텔레콤을 통해 결제수단으로서의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추가된 `모바일 티머니2.0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월충전금액 100억원 돌파는 티모넷이 고객으로부터 편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증거”라며 “모바일 티머니2.0 서비스를 연말까지 KT와 LG유플러스로 확대, 관련 시장을 현재의 10배까지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