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불편함`, 스타트업에 물어 보세요

단순히 입고 먹고 자는 것 자체를 고민하는 시대는 지났다. 어떻게 입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원하는 집을 구하느냐가 오늘날 의식주(衣食住) 문제의 본질이다. 의식주 문제의 스마트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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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북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쉽고 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코디북 서비스 페이지 모습.

◆스타일 도우미 `코디북`(衣)=스타일이 경쟁력인 시대다. 엣지있는 스타일을 갖기 위해선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와이디어가 선보인 `코디북`은 앱을 통해 쉽고 편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게 도와준다. 앱에서 자신의 옷과 비슷한 옷을 찾아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매치한다. 하얀색 브라우스가 있다면 여기에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의 바지·치마를 매치하고 어울리는 구두와 가방, 액세서리를 더해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코디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쇼핑몰로 연결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코디가 완성되면 저장 후 SNS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사람 코디 역시 구독 기능을 통해 참고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코디북은 현재까지 8만1000여명 회원을 확보했다. 강하늘 와이디어 대표는 “코디북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재미와 창조적 콘텐츠 생산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급 레스토랑 싸게 이용하기 `위시랜드`(食)=누구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식사하고픈 욕구는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늘 문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스타트업은 `타임 마케팅 전용 플랫폼` 위시랜드(WISHLAND)다. 위시랜드는 고급 레스토랑의 비워있는 시간을 공략한다. 제휴 레스토랑이 여유 좌석을 날짜와 시간 별로 등록하면 고객은 위시랜드 홈페이지에서 각 레스토랑 정보와 할인율이 적용된 날짜·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레스토랑은 유휴 시간 활용이 가능하고 고객은 한가한 시간대 이용으로 30% 할인을 보장받는다. 위시랜드는 강남과 홍대, 여의도 등 서울시내 곳곳에 제휴 레스토랑 70곳을 확보했다. 최윤호 위시랜드 대표는 “무엇보다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위시랜드의 장점”이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품 팔아 이사 갈 집구해요 `직방`(住)=현재 우리나라 주택 인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5%.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만큼 혼자 이사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직장과 학교를 다니며 주말에 집을 알아보긴 쉽지 않다. 채널브리즈 `직방`을 사용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서비스는 간단하다. 채널브리즈가 확보한 매물을 편하게 직방 앱으로 확인한다. 이 중 마음에 드는 방을 카트에 담아 방문 신청하면 직방 매니저가 현지 공인중개사를 연결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1차 선택한 방만 약속된 시간에 둘러보면 돼 무작정 방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앱에서 본 방과 실제 방 모습은 100% 같다. 허위매물이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직방은 관악구·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 소재 1500개 건물을 매물로 확보했다. 안성우 채널브리즈 대표는 “의식주 세 영역 중 IT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곳이 주(住)”라며 “직방은 발품이 아닌 손품을 파는 간단한 수고로 원하는 방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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