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년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풍부한 콘텐츠 원천자원을 보유한 전남의 장점을 120% 활용해 지역 문화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습니다.”

지난 2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공익`과 `시장성`을 조화시킨 성공적인 지역 공기관 만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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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 원장은 조직안정화와 직원 사기진작에 역점을 쏟았다. 이를 위해 직원 간 소통과 화합으로 다소 어수선했던 조직 분위기를 개선했다. 말단 직원부터 간부 직원까지 스스럼없이 소주잔을 부딪치며 소통행보를 이어가면서 직원들도 마음의 문을 열었다.

김 원장도 책상에 앉아있기보다는 기업 현장에서 발품을 팔며 모범을 보이자 조직 분위기가 변했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연스레 생겼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남 문화산업에 씨앗을 뿌린다는 일종의 사명감도 작용했다.

김 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국비사업을 위주로 외형 확대와 공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한 1년 이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전통문화의 현대화, 지역 브랜드 구축, 문화산업 기반조성 등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사업비 규모는 70억원이다. 개원 초기와 비교했을 때 3배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앙정부 공모를 통해 기능성 게임, 전통문화콘텐츠, 스마트 콘텐츠 등 신규과제를 13건이나 수주했다. 다음달부터 전남도, 지식경제부, 경상북도와 함께 5년간 추진하는 1847억원 규모의 `실감미디어산업 R&D 기반구축 및 성과확산사업`에도 참여한다.

김 원장은 “지역 문화산업은 지역 실정과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며 “전남의 경우 나주 혁신도시에 ICT 관련 공공기관들이 이전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기회 요인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콘텐츠 산업 분야 기업유치와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단계적으로 혁신도시 내에 콘텐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 지원 기반을 다지고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전문인력 양성에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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