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뭐할까]가을엔 `멜로 연극`으로 감성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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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낭만의 계절이라 불리지만 솔로들에게는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유독 소개팅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한 가을. 두근두근 연애가 그립다면 소개팅 상대와 함께 연애 기운 충만한 연극을 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G마켓 티켓(ticket.gmarket.co.kr)에는 남녀 간 섬세한 감정을 다룬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학생 할인, 요일 할인 등 혜택이 많아 꼼꼼히 확인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김정순 G마켓 티켓사업팀 팀장은 “가을은 일 년 중 멜로 연극이 가장 인기 있는 시기”라며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멜로 연극은 아직 어색한 새내기 연인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익숙해진 오랜 연인들에게도 유효한 처방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남자 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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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 `영민` 형제의 연애 일대기로, 사랑에 빠진 모든 커플을 위한 연극이다. MBC 라디오 `이소라의 FM 음악도시`의 이미나 작가가 쓴 연애 에피소드 모음집 `그남자 그여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씩씩한 대학생 영민은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지원`에게 첫눈에 반한다. 영민의 형인 영훈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선애`를 바라만 보는 소극적인 남자다. 과연 두 형제는 각자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영민은 버스에 떨어뜨린 지원의 지갑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조심스레 그녀에게 말을 걸고, 영훈은 선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이들 형제의 이야기는 남녀 간 만남과 설렘, 불안, 오해 그리고 마침내 찾아오는 사랑의 기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알맞은 감성 연극이라는 평을 받으며, 한 탤런트가 실제로 프러포즈를 받으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화성과 금성만큼 멀게 느껴지는 커플이라도 함께 연극을 보고 나면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남자 그여자` 티켓은 G마켓에서 3만원에 판매 중이며, 공연은 화·수·목요일 오후 8시, 금요일 6시와 8시, 토요일 3시와 5시 30분, 8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3시, 6시에 진행된다.

◇배고파5

매 시즌 새로운 내용으로 관객들을 찾아온 뮤지컬 `배고파`가 이번에는 코믹 멜로 연극으로 돌아왔다. 삼각관계, 기억상실, 첫사랑 등 뻔한 소재를 독특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작은 동네 소아과 의사 `민영`은 의사인 동시에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다. 간호사 `봉순`은 그의 곁에서 남몰래 그를 짝사랑하는 순정녀. 그러던 어느날, 민영의 기억에서 잊혀진 옛 애인 `희선`이 찾아오며 세 사람 간에는 묘한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자칫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삼각관계 스토리지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대사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봉순과 희선 각각의 입장이 되어 감상하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대학로 코믹 로맨틱 연극 배고파5`는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4시 20분과 7시 40분, 주말 및 공휴일 3시, 5시, 7시에 만날 수 있다. G마켓 티켓에서 3만원에 예약할 수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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