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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7조원 규모의 인도 IT서비스 기업 위프로가 국내 빅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위프로는 세계 50개 국가에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IT서비스·인프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도 2위 IT서비스 기업이다.
26일 라잣 마투르 위프로 총괄 부사장은 방한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전략을 밝히고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가장 집중할 것”이라며 “8000명으로 구성된 데이터 분석 전문 팀과 13만명의 글로벌 IT서비스 인력이 세계 각지에서 IT서비스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서 강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위프로가 글로벌 서비스에서 주력하는 △이노베이션(제품 개발 서비스 등) △애널리틱스 △IT 비용절감 △컨슈머라이제이션 등 4가지 분야 중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하는 애널리틱스 사업을 핵심 영역으로 꼽았다.
위프로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어서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펼치는 삼성SDS·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위협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딜로이트·액센츄어 등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IT컨설팅 기업도 데이터 분석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시장은 다자간 경쟁 구도에 접어들었다.
위프로는 국내 IT서비스 기업에 비해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가진 장점으로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투르 부사장은 “제품 개발부터 프로세스 아웃소싱 전반에 걸친 종합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BPO 경쟁력을 활용하고 다각도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분석과 연계해 다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비행기 회사의 예약 서비스 BPO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분석 서비스까지 통합해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한국 주요 전자·통신 등 기업과 `제품엔지니어링서비스(PES)`로 불리는 제품 개발 서비스 등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최근 헬스케어와 금융 및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진행하는 국내 SW 기업 대상의 인도 현지 오프쇼어개발센터(ODC) 사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7조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위프로는 수익률이 22%에 달해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롤 모델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마투르 부사장은 한국 IT서비스 기업 대비 고수익 창출 비결로 △13만명의 글로벌 엔지니어 인력 △영어 가능 언어 역량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등을 꼽았다. 마투르 부사장은 “영어가 기본 언어이다 보니 매출이 큰 영국과 미국, 호주 시장에서 성공적 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위치와 시간상 글로벌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