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부문 예산은 올해 4조6000억원에서 내년 4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가량 늘었다. 특히 문화 콘텐츠와 한류 확산에 힘을 쏟는다. 문화 관련 예산을 2016년까지 5조1000억원 규모로 늘일 계획이다.
싸이 `강남스타일`의 성공으로 다시 한번 확인된 한류의 잠재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K팝은 물론이고 인디 음악과 패션 등 대중문화 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공연 예술 창작 및 재공연을 지원, 문화산업의 자립 토대를 마련한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K팝 전용공연장을 건설하는 등 대중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디지털 방송콘텐츠 지원센터와 HD드라마타운, 인디밴드 음악 창작소 등 지원 시설을 마련한다. 인디음악 창작 공간 조성에 15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올해보다 40억원 늘어난 334억원을 배정했다.
뮤지컬과 연극 등 공연산업 육성에 2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초예술 공연 지원도 늘인다. 취업교육과 창작준비금 등 예술인 창작안전망 사업에 신규로 70억원을 배정하는 등 공연 및 기초 예술의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문화펀드 및 완성보증 출자 지원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한류 확산을 유도한다. 500억원 규모의 문화분야 펀드를 출자하고, 완성 보증을 위해 3년간 총 100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자한다.
문화콘텐츠 부문 선제적 투자와 한류 확산을 위한 장르별 제작·유통 지원 확대에 예산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초 예술과 대중 문화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유도, 창조적 일자리를 만들고 한류 확산에 불을 지핀다.
우리나라 문화 자원을 주요 문화권·광역권별로 나눠 특화 관광자원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내수활성화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