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도 필요하지만 젊은 과학자는 더 필요"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젊은 과학자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5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가진 `필통톡` 행사에서 광주·전남지역의 과학기술인들은 연구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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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가진 `필통톡` 행사에서 광주·전남지역의 과학기술인들은 연구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젊은 과학기술인을 위한 연구환경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정영희 전남대 교수, 노도영 GIST 교수, 김태규 조선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현장에서 해법마련을 고민했다.

이날 지역 과학인들은 연구비 걱정없는 안정적 연구환경 구축과 집행절차 간소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노도영 GIST대학장은 “일단 행정편의주의가 개선돼야 한다. 간혹 연구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발견되면 모든 연구자의 연구절차가 복잡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며 “문제 사항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이를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는 일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전남대 교수는 “이공계 대학원생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전남대의 경우 40억만 지원된다면 등록금 면제가 가능한 수준” 이라며 “과학기술분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등록금 지원제도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격자 입장에서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하는 정부의 과학기술 육성전략도 거듭 밝혔다.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은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기초과학연구는 구체적 목표설정이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도전적인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성실실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사회적 공감대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장관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기초과학분야에 많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창의성 발휘를 위해 융합, 영역간 벽을 허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입학사정관제 등 젊은과학자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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