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 속성 DB화 한 시추공정보, 공간정보로 적극 활용

정부가 건설 공사 시 파악하는 시추공정보를 공간정보에 적극 활용한다. 데이터베이스(DB)화 한 시추공정보는 향후 3D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축적된 시추공정보를 활용, 공간정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토지 기반 공간정보에 건물, 지하시설물 등을 넘어 땅속 토질 속성까지 반영하게 된다. 향후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에 토질 정보가 반영되면 민간 사업자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2000년대 들어 DB화한 시추공정가 현재 13만7000여 종류에 이른다. 해당 정보는 지층, 지하수위, 지질의 특성정보 등 280여 가지에 이른다. 지난 2007년 관련 지침과 법률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인 DB 구축이 이뤄졌다. 시추공정보 활용 및 유통을 위한 포털시스템도 구축했다.

국토부는 올해 교육·홍보 등을 적극 확대한다. 국토부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9000여 종의 공공부문 신규 건설공사 시추정보를 추가 DB화 한다. 공공 및 민간부분 미 구축 시추정보를 조사해 8000여종의 추가 DB화도 실시한다.

시추공정보는 국토 정책입안이나 대형 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비 산정, 지하시설물 유지관리에 사용한다. 최근에는 신도시 부지 선정에도 활용한다. 민간에 제공하면 민간기업이 공장 및 각종 현장 부지 선정 등에 적극 이용할 수 있다.


◇시추공정보=대규모 건설 시 사전에 실시되는 현장 지반 시추조사로 분석된 지층·지하수위·공학정보 등 지질 및 지하의 특성정보를 DB화 한 것.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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