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2.0시대 전문가들은 폭증하는 LTE가입자, 리얼타임(실시간), 음성의 고부가가치화, 코드 커팅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급변하는 시장이지만 이런 키워들과 그에 따른 전략만 갖춘다면 어떤 파고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LTE 4000만 시대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국내 롱텀에벌루션(LTE) 사용자 수가 올해 말까지 1600만명, 2013년 말까지 4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체 이동통신 사용자 5300만명 대비 80%에 이르는 비중이다. 기존 2세대(G) 통신에서 3G로 전환되는 속도보다 세 배 이상 빠르다.
◇리얼타임(real time)
“속도와 대용량이라는 LTE의 두 기본 성격을 합치면 고선명 콘텐츠의 `리얼타임(실시간)` 소비가 가능해진다.”
권강현 삼성전자 전무는 LTE의 가장 중요한 속성을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콘텐츠 소비 패턴과 유통시스템을 근간에서부터 뒤흔드는 이슈다. 그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에 맞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화의 진화
위의석 SK텔레콤 전무는 “통신산업에서 영원한 킬러 콘텐츠는 결국 `대화`”라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욕구가 네트워크 발전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음성 LTE(VoLTE)나 RCS 등 고도화된 LTE가 상용화되면 촉감을 제외한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수반되는 대부분 요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드 커팅(code cutting)
미국의 훌루나 넷플릭스, 국내 티빙과 같은 N스크린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존 유료방송 가입자들이 얼마나 이탈(코드 커팅)할 것인가. 김진석 CJ헬로비젼 부사장은 “미국을 보면 1억명 가입자 중 200만명 이탈에 그쳤다”면서도 “그 전환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LTE와 같은 네트워크 발전에 따라 N스크린 사업자 위상이 더욱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