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 뛰어난 기술력.`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방정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19일 타이드인스티튜트가 주최한 강연에서 조나단 애디리 베터플레이스 글로벌 전략이사는 베터플레이스 도전과 전략, 스타트업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세계 1위 전기자동차 네크워크 제공업체 베터플레이스는 `간편하고 안정적인 연료 충전과 값싼 전기자동차 공급`이 목표인 스타트업이다. 2007년 설립 이래 7억50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기름을 쓰는 기존 가솔린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전기자동차 공급으로 해결하고 있다. 창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가 대중화 되지 못한 이유가 가솔린차에 비해 비싸고 충전이 불편하기 때문이라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았다. “해결책은 자동차를 약정 임대하는 것, 배터리와 자동차를 분리하는 하는 것, 충전소를 곳곳에 확보하는 것입니다. 약정 임대 판매와 인프라 확보를 통해 이스라엘과 덴마크에선 이미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됐습니다.”
베터플레이스는 4년 약정 임대 방식 도입으로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췄다. 배터리를 전기차에서 분리해 곳곳에 설치한 충전소에서 쉽게 충전·교환할 수 있다. 배터리를 5분 충전하면 150㎞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시간은 1분에 불과하다. 약정 임대 방식과 배터리를 분리하는 아이디어로 베터플레이스는 전기자동차 대표 기업이 됐다.
조나단 이사는 아이디어 보다 더 큰 성공 포인트로 바로 `적극적 실행`을 꼽았다. 의지와 아이디어를 행동에 옮기는 것에서 바로 성공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강연장을 찾은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나단 이사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절대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창업비용이 낮아지고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아이디어를 뺏길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시작하는 그 첫 걸음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멘토가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멘토링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고 조언했다. 조나단 이사는 “당신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척하는 첫 번째 인물일 수 있다”며 “가능성을 믿고 자신 있게 도전하면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