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어스, 직접 게임 퍼블리싱

소셜인어스(대표 김미영)가 신작 게임 `파클온라인`을 필두로 직접 게임 퍼블리싱에 나섰다. 이 회사는 `VNH포커`로 페이스북 게임센터 3위에 올라 화제가 됐던 곳. 김미영 대표는 “고객 반응을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고 싶은 욕심에서 게임 퍼블리싱을 하게 됐다”며 “2년간 페이스북 게임센터에서 게임 지원을 해왔던 서비스 노하우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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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인어스 김미영 대표(오른쪽)와 연윤호 이사

파클(Farkle)은 여섯 개 주사위를 굴려서 점수를 합산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승패를 가르는 보드게임으로, 미국판 윷놀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즐긴다.

소셜인어스는 처녀작 VNH포커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개발했다. 페이스북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본 이 회사는 파클 역시 해외 사용자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토너먼트 방식을 접목시켜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수익모델은 가상칩 판매와 아이템 판매다. 광고는 게임을 방해한다고 봐서 뺐다.

“국내에서는 가상머니를 현금으로 거래하는 게 금지돼 있지만 해외에서는 활성화돼 있어 수익 모델을 만들기도 쉽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장르·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뭐든 만든다. 총 4개 게임 개발팀을 두고 있고, 연말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인력도 꾸준하게 늘려가고 있다.


NHN·엔씨소프트를 거친 김미영 대표와 역시 NHN을 나와 게임사를 창업한 경험이 있는 연윤호 이사가 의기투합해 2010년 설립했다. 두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게임 마니아다. 실제로 회사 한 쪽 벽면에는 수십 개 보드게임 세트가 쌓여 있었다. 김 대표는 “실제로 온라인·스마트폰·콘솔·보드게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소셜인어스는 올초 선박 엔진 전문회사 소셜미디어구십구(옛 케이프)에 115억원에 매각됐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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