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에 세계적인 모의비행장치 제작사 CAE(Canadian Aviation Electronics) 모의조종훈련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1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캐나다 CAE와 김포시 대곶면 천호로 일원 김포항공산업단지 내에 `CAE코리아 모의조종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 케빈 스피드 CAE 아시아지역 대표를 비롯해 대나허 주한 캐나다 공사와 박수전 이스타항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CAE는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2500만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연말까지 1400㎡(425평) 규모 항공기 모의조종훈련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의조종훈련센터에선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조종사들이 실제상황에 대비한 조종훈련을 하게 된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의무적으로 연간 5일 모의조종훈련센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저비용항공사 조종사들을 위한 모의조종훈련센터가 없어 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 조종사들은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CAE는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세계 최대 시뮬레이터 제작사로 항공기 모의조종훈련 시뮬레이터 생산·판매·조종훈련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130여개 항공사와 항공기 제작사가CAE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CAE가 입주하는 김포항공산업단지는 미국 WTA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2005년부터 조성중인 총 33만5000㎡ 규모의 헬기복합제조·수리 및 교육단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