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대인)은 36년의 역사를 지닌 기계기술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지난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설립된 이래 국가 신성장동력과 기간산업 원천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정원 기준 총 329명의 정규인력이 1576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은 미세기포 발생장치를 비롯한 4가지 기술을 선보인다.
미세기포 발생장치는 물속에서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산소 공기방울을 대용량으로 만들어 수중정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하는 기술이다. 기존보다 40% 낮은 에너지로 분당 최대 1톤 분량의 공기방울을 균일하게 발생시킬 수 있다. 골프장 연못이나 소규모 저수지, 하천 및 양식장 등의 정화 및 산소공급이 필요한 시설에 적용된 데 이어 최근에는 반도체, PCB 등 IT 산업 부품의 산업용 세정장비의 세척에도 이용되고 있다.
청정표면 태양전지 커버유리 가공기술은 마이크로 구조를 가진 초발수 투명 유리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진공펌프 수명 연장을 위한 저압 플라즈마 장비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절반 이하 비용으로 반도체 공정에서 배출되는 지구온난화 가스를 99% 이상 줄일 수 있는 신개념 플라즈마 공정가스 처리기술이다.
이외에 나노기반초정밀·초미세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원천기술 및 공통 핵심 요소 기술을 내놨다.
기술이전 조직은 총 7명(변리사,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성 기업기술지원실장은 “기관 고유 기술이전 프로그램(ACE, BKT)을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술이전 18건, 기술료 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